본문 바로가기

with Photo

손광석 교수님 작업실 방문기 2012.01.04/2012.01.18

손광석 교수님 작업실 방문기

두번에 걸쳐 방문했기에 사진이 완성 전과 완성 후로 나뉘어 있습니다..
글에서는 별도로 나누지 않았습니다.

용인의 작업실 찾아가는 길입니다.
용인등기소 옆길로 쭉 가다보면 나오는 마을회관 2층에서 작업실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도착하니, 산신도를 그리고 계십니다.
진채화의 세계를 처음 접한 저로서는 완성 전이라도 휘황찬란해 보이네요!
작업실을 공개해주시는 교수님이 원래 많은가요?
원래 숨기지 않나 싶은데, 우리 손광석 교수님께서는 당신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풀고 계셨습니다...!
대인의 풍모! 히이~

어린 학생이 함께하고 있었고, 이금 선생님이 와 계시네요!
같이 진채화 수업 듣고 있습니다~
문인화를 먼저 하셔서 진채화도 스윽스윽~
수업 참여를 진지하게 하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입장을 대변해주시곤 하는...
며느리 마음은 제가 대변한다는... ㅋㅋ

그리고 계신 산신탱 밑그림이더군요!
박사경 선생님께서 그린 그림을 살짝 바꾸신 겁니다.
완전 달라지네요 그림이 ㅎㅎ
얼굴은 그림을 주문하신 곳의 스님 얼굴입니다.

송광사 용인 포교당에 걸릴 그림을 6개월정도 작업한 상태입니다.
6미터 길이라는데 어마어마하네요...
물감값도 어마어마 할테고...
배접하는 스킬의 노하우가 없으면 그림그리다가 수축해서 망칠거 같다는...ㄷㄷㄷ
멋져요!


산신탱에 있는 귀여운 동자들

집중해서 ...
저희에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면서 폭포옆 절벽을 색칠합니다.
녹색과 파랑색을 번갈아 칠하시네요..붓을 한손에 들고...! 대단!

작업실 식구.. 이름을 까먹었네;;
이제 한달된 식구라는데 듬직하네요....

왼쪽 부처님은 이런 느낌...
진채화는 언제든지 수정하는데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교수님의 말씀...!
가슴에 약간의 얼룩이 있네요~


아직 얼굴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화려한 신들의 모습!
전통적으로 얼굴에 새나 뱀으로 표현되는 신을 장신구로 바꾸셨다고 합니다.
이제 사람들의 평이 남았는데...
전통적이지 않으면 "까"는 사람이 많으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현대엔 현대 불화도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난 교수님 편! ㅋㅋ


산신탱에 나오는 금삼을 든 동자
무늬가 정말 섬세하네요....
이건 따라 그려보고 싶어요....
할 수 있을까?


섹쉬한 신들의 자태...
네명인데 사천왕은 아니고... 뭘까...
불화를 그리려면 역시 신들이 누가 있고 어떤 물건을 드는지 알아야 하는 것도 중요한 듯..!

가운데 부처님...금빛이 은은한 붉은 가사가 멋지네요..
아래 사자 두마리는 같이 있는 학생이 그린거... 귀엽다는...!
어디에도 없는 양식...
교수님이 은근 뿌듯하게 말하면서도 어느날 쥐도새도 몰래 다른 그림으로 바뀌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십니다.
ㅋㅋ...귀엽... 근데 전체 분위기에 안 맞는가? 생각도 드는..


비싼 물감이기에 쓴 접시는 매일 아침저녁 고이 포개어 모셔두십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 놓는다고 하시네요.
쓸때는 핫플레이트에서 데워쓰시고..
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어요.


큰 그림의 특성상 큰 아교포수를 위한 붓 제작


멋지당.. 



얼굴들이 선하다 선해
눈썹인나 눈, 장신구 모두 독특합니다.

완성전이긴 하나 보석, 산호도 멋지고..
보라색 머리가 은은하네요



하늘에 드리운 장신구들


멋진 머리색과 악기

화려한 옷들..
디자인에도 한 안목 있어야 할듯...ㅠㅠ

으....무섭네;;


작업중인 교수님
판넬이 여섯개로 짜여있어서 가지고 나갈 때는 둘둘 말아간답니다.


다른 그림 밑그림도 모눈종이에 그려두셨네여
한 작품 나오기까지 밑그림을 크기별로 여러번 그리신다고 합니다.
색도 다 생각해 두고요...
인내심의 결정체...!

실제 진채화의 물감은 몇개 안되는데...
수비의 결과로 많은 색을 만들어 냅니다.
때로는 석채말고 봉채나 수채물감도 쓴다고 하시네요.
돌이나 흙으로 만든 물감도 있습니다.


은은하게 빛나는 무늬가 멋짐!


패턴이 독특해서...!

섬세한 무늬들...


화려하다...!


청자빛이 그림에서도 나네요!



역시 프로의 그림...



빠베오..

맨 왼쪽부터 작업실 식구+김수진언니+손광석교수님+조여영언니+박사경선생님

그림 다 그려간다고 하셔서 기념 케익을 사오셨네요.
여영언니 잘 먹었어요^^

임지연언니+이금선생님

화기애애

아쉬워서 한번 더 찰칵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손교수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말 저는 그림만 그려도 행복한데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흑...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책상 찰칵.
이렇게 단단한 도서관 책상은 어디서 구하셨을까?
부러워서 한컷.. ㅎㅎ



작업실이라는 곳에 처음 가봤습니다.
손교수님 고맙습니다.
배운건 많은데...ㅠㅠ
이제 실력만 늘면 되겠네요 ㅎㅎ

끗~!

'with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작? 복제?  (1) 2012.02.15
Snaps 포토북, Skopi 포토북 비교  (0) 2011.07.06
Autumn 2009  (0) 2009.11.23
Friends - Goun, Dalgu  (0) 2009.10.21
2009.10.20 창덕궁  (0) 200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