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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탱이야기

새로운 언어를 배울때는 늘 마음가짐이 훌륭하다 갑자기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목표없는 인생을 전환시키기 위한 제 1 계략(?) 중의 하나이기도 하고, H군이 열공하는 분야에 나도 한다리 걸쳐 서로간 화제도 도모할 겸.(눈물나는 연애사다...) 아직 수업은 세번째까지 들은 터라 심각한 문법 좌절의 단계까지는 다가가지 않았지만, 아, 이거 히라가나보다 외우기 어려운 알파벳을 어쩌리. 순서대로 쓰려면 써보겠는데 중간에 한자씩 물어보면 머리가 띵하게 울린다. 발음도 혀를 사용해서 비슷한 발음을 다르게 발음하도록 해야하는데, 어째 헷갈린다. 중국어를 처음 배울때, 물론 나는 2년이나 헤매어 비교할 건 못 되지만, 한자가 좋아 중국어를 선택했던만큼 이질감은 적었다. 그래도 실력이 요만큼밖에 안되는 것은 한자나 중국어나 외우는 노력을 안해서 따라가지 못.. 더보기
사진찍는 사람과 모델 Taking pictures! 사진을 찍는 것은 굉장히 멋있는 취미다... 라고 생각한 것이 중학교 때였다. 중학교때 사진반에 들어가 ca활동을 한 것도 이 생각의 일환이었고, 어린나이에 스스로 찍은 동생과 나의 눈밭 풍경 사진이 있다는 것도 나름 뿌듯한 일이다. 특히 그때도 나는 훌쩍 뛰어서 공중에 뜬 것 같이 보이는 사진을 좋아해서 동생을 큰 돌 위에 올라서서 몇 번이나 뛰어 내리게 했는지 모른다. 나의 so special한 H군과 만난 중국여행에서 나는 그다지 사진에 연연하지 않고 여행을 다녔다. 눈에 남기고 싶은 마음과 마음에 남기고 싶은 마음 중 후자쪽이 감기에 걸려 골골거리던 내 뜻에 좀 더 부합하기도 했고, 사진기도 구렸던 까닭이다. 그 때 H군은 중국 베이징의 유명한 상점가에서 매우 저렴한.. 더보기
목표 없는 인간 목표 없는 인간 지금까지 해온 일을 하나하나 꼽아보니 도서관 사서, 여행사, 유학원, 무역회사 서무, 상담원인데, 자잘하게 했던 아르바이트까지 쳐보면 호프 서빙, 던킨도너츠 점원, 영어 번역, 중국어 과외, 공원 청소원, 삽화 아르바이트, 프리랜서 출판 디렉터 비서, 외국인 교수 조교까지... 참 종류도 다양하게 아무렇게나 손닿는 대로 일을 해왔다. 졸업하고 나서도 별 목적도 없이 아무 일이나 봉급과 시간만 맞으면 일하면서 하릴없이 20대 중반만 축내고 벌써 28세다. 문득 나이를 깨닫고 나니, 또래들이 기업, 공무원, 사업 등 나름대로의 적성을 찾아 이미 백년대계를 세워 잘 살고 있는데 나만 이렇게 한가한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이제서야 앞으로 남은 팔십년-우리 때는 120세까지 산다고 하지만-이.. 더보기